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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바이오 사업을 신약 삼성이 바이오 사업을 신약개발과 위탁생산으로 나눠 사업 가치를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총대를 메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신약 개발 사업으로 분할하는 것이다. 주주와 오너를 모두 만족시킬 묘수라고 하는데 일반 주주들 반응은 냉담하다.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한 것만 봐도 그렇다. 다만 삼성이 적어도 5년간은 추가 기업 상장(IPO)은 없다고 못박아 주주들을 달래고 있다. 다른 오너그룹들은 오너 지배력 강화를 위해 잘 나가는 회사를 쪼개서 ‘중복상장’하는 꼼수를 부렸기 때문. 이런 오해(?) 속에서도 삼성은 오너의 소송 리스크를 낮추고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수순에 들어갔다.금융투자 업계에선 이번 분할이 다른 그룹과는 다른 양상이라 무조건 악재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분할은 일반 주주에게 불리할 게 없는 인적분할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중복상장’ 악재는 대부분 물적 분할에서 나왔다. 그래도 시장은 바이오의 악재로 인식했다. 대신 이번 분할이 지배구조상의 움직임이라며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주가는 반등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 전후 비교. <그래픽=매경>삼성바이오 분할, 일반 주주들도 행복할 수 있을까지난 5월 22일 삼성바이오는 파격적인 인적분할안을 공시했다. 이번 분할로 주주들은 기존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에피스홀딩스·가칭) 주식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에피스홀딩스는 오는 10월 새로 설립된다. 홀딩스는 기존 삼성바이오의 자회사였던 바이오에피스를 지배하게 된다.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는 순수 CDMO 회사로 남는다.현재 삼성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이다. 지분율이 43.06%에 달한다. 이번 분할로 지배구조상 또 하나의 축이 생겼다. 그 축은 ‘이재용 회장→삼성물산→에피스홀딩스→바이오에피스’다. 이번 분할로 오너 입장에선 ‘골드라인’이 생긴 셈이다. 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하는데 마진이 높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원제품(오리지널) 의약품과 약효가 거의 같게 만들어진 복제약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품 가격(약가) 인하를 압박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의 사업 가치는 올라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가격은 오리지널 약가 보다 최소 15%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도삼성이 바이오 사업을 신약개발과 위탁생산으로 나눠 사업 가치를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총대를 메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신약 개발 사업으로 분할하는 것이다. 주주와 오너를 모두 만족시킬 묘수라고 하는데 일반 주주들 반응은 냉담하다.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한 것만 봐도 그렇다. 다만 삼성이 적어도 5년간은 추가 기업 상장(IPO)은 없다고 못박아 주주들을 달래고 있다. 다른 오너그룹들은 오너 지배력 강화를 위해 잘 나가는 회사를 쪼개서 ‘중복상장’하는 꼼수를 부렸기 때문. 이런 오해(?) 속에서도 삼성은 오너의 소송 리스크를 낮추고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수순에 들어갔다.금융투자 업계에선 이번 분할이 다른 그룹과는 다른 양상이라 무조건 악재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분할은 일반 주주에게 불리할 게 없는 인적분할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중복상장’ 악재는 대부분 물적 분할에서 나왔다. 그래도 시장은 바이오의 악재로 인식했다. 대신 이번 분할이 지배구조상의 움직임이라며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주가는 반등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 전후 비교. <그래픽=매경>삼성바이오 분할, 일반 주주들도 행복할 수 있을까지난 5월 22일 삼성바이오는 파격적인 인적분할안을 공시했다. 이번 분할로 주주들은 기존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에피스홀딩스·가칭) 주식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에피스홀딩스는 오는 10월 새로 설립된다. 홀딩스는 기존 삼성바이오의 자회사였던 바이오에피스를 지배하게 된다.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는 순수 CDMO 회사로 남는다.현재 삼성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이다. 지분율이 43.06%에 달한다. 이번 분할로 지배구조상 또 하나의 축이 생겼다. 그 축은 ‘이재용 회장→삼성물산→에피스홀딩스→바이오에피스’다. 이번 분할로 오너 입장에선 ‘골드라인’이 생긴 셈이다. 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하는데 마진이 높아 미래 성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원제품(오리지널) 의약품과 약효가 거의 같게 만들어진 복제약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품 가격(약가) 인하를 압박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의 사업 가치는 올라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가격은 오리지 삼성이 바이오 사업을 신약